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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장성규가 먼저…" '라스' 인피니트 성규, 웃음 만발 '예능 조급증'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군 전역 후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라디오스타'를 웃겼다. "조급해 하지 않다"면서도 스케줄을 꽉 채운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으로 영화평론가 이동진, 인피니트 성규, 가수 김현철, 성우 서유리가 출연했다. 이들은 4인 4색 입담꾼의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성규가 쏘아 올린 ‘예능 조급증’이 곳곳에서 발병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성규는 ‘미담 자판기’ 강하늘의 군 생활을 의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며 “사실 확인 결과 정말 미담 자판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남을 굉장히 잘 챙긴다. 같이 생활하는 병사들 귀도 파주고 여드름이 나면 직접 짜 주기도 한다”고 의심을 거뒀다고 전했다. 또 장성규의 인기에 개명을 생각하기도 했다며 “예전에는 검색창에 성규란 이름을 치면 대부분이 제 기사였는데 지금은 뒤로 많이 밀렸다. 그래서 ‘나도 장성규로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 전역하자마자 방송에 복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전 조급해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무한 반복했다. 그러나 굉장히 조급한 모습으로 MC들의 레이더에 딱 걸렸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은지원이 출연해 엉뚱매력을 보였다. 김구라의 티격태격 호흡으로 믿고 보는 예능 캐릭터로 활약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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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 “1등 할까봐 걱정…정신 못차렸을 것”

2010년 하반기를 달군 Mnet '슈퍼스타K2'의 스타 허각과 존박(24). 최종 우승자는 허각이었지만 2등 존박의 인기도 엄청났다. 깔끔한 외모와 세련된 이미지의 존박은 여심을 흔들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고 1년이 넘게 존박은 두문불출했다. 우승자 허각이 지난 해 줄줄이 히트곡을 내며 지난 해 연말시상식 신인상을 휩쓸 동안 존박은 통 보이질 않았다. 김동률·이적 등이 소속된 뮤직팜과 계약했다는 것 외엔 별 다른 소식도 없었다. 인기도 식고 존재마저 거의 잊혀져가던 최근 존박이 첫 미니앨범 '노크(Knock)'를 발표했다. 브리티시 록풍의 타이틀곡 '폴링(Falling)'은 호평 받으며 빅뱅의 '블루'와 인기 경쟁 중이다. "그간 잊혀질까 두렵지는 않았냐"는 말에 "오히려 잊혀지고 싶어 나를 고립시켰다"고 입을 뗀 그는 "사람들의 갑작스런 관심에 정체성을 잃고 혼란스러웠다. 왜 음악을 시작했는지 방향을 잃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찾고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며 '도 닦은'듯 무거운 얘기를 줄줄 꺼내놓았다. '꽃미남' 존박이 '진지남'이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냈나. "홀로 고립돼 지냈다. 외출도 안하고 사람들과도 거의 연락을 끊고 책 읽고 글을 썼다. 앨범 만드는 시간보다 고민을 한 시간이 더 길었을 거다. 진짜 머리 터지게 나를 괴롭히며 고민했다." -뭐가 그렇게 힘들었나. 인기도 많고 히트가 보장된 듯 보였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으니 중심을 잡는 일이 정말 힘들더라. '뭘해야 하지' 조급증을 내다가 생각해 보니 뭘하고 싶은지 그걸 까먹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뭘 시작해야할 지 막막했다. 그래서 사람도 피하고 홀로 지냈다. 얼마나 내가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했는지 그걸 다시 깨닫고 돌아온 거다."-인기를 업고 바로 나왔으면 히트하기 더 쉽지 않았을까. "아니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잊혀지고 싶었다. '슈퍼스타K'때문에 얻은 관심으로 인기를 얻는 건 의미가 없지 않나. 음악적으로 많이 부족한데 잠깐 인기만 얻으면 뭐하나." -허각에게 우승 뺏긴 게 억울해서는 아닌가. "아니 반대다. 우승을 할까봐 정말 걱정했다. 각이 형이 나보다 노래도 훨씬 잘하고 준비돼 있는 사람인데 내가 우승을 하면 안되지. 만약 우승을 했으면 이렇게 마음을 다잡을 시간도 없이 바로 활동을 시작해 더 많이 휘청댔을 거다." -원래 이렇게 진지한 성격인가. "내성적이긴 했는데 '슈퍼스타K'를 겪고 한국에서 지내면서 더 많이 심각해졌다." -왜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댔나. "미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불과 몇개월 알고 지낸 분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가깝지 않은데 속을 내보일 수 없었다.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 대신, 글을 썼다. 타이틀곡 '폴링(Falling)'이 그 과정에서 나온 곡이다. 사랑 얘기처럼 들리는 데 음악 안으로 추락하듯이 풍덩 빠진다는 내 이야기를 썼다."-선배 김동률은 조언을 많이 했나. "곁에서 지켜보며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배웠다. 좋은 영향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 내 안의 소리를 잘 듣고 자신에게 솔직한 음악을 해야한다는 걸 배웠다."-앨범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많이 팔리면 물론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싱어송라이터 존박의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만들고 싶다. 이번 앨범에는 '폴링' 작사에만 참여했지만 다음엔 내 걸 늘릴거다. 진지하게 음악하는 가수로 각인되길 바란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다. 학업은 포기했나. "포기한 건 아니고 잠시 미뤘다. 한국에서 어렵게 받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부모님도 고교 때 음악하는 건 싫어하셨는데 지금은 응원해 주신다. 다행히 우리 학교가 휴학기간에 제한이 없어 휴학 상태다."-가벼운 얘기도 좀 하자. 김은비와 열애설도 났다. 요즘도 친하게 지내나.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 은비도 YG 연습생이라 행동이 자유롭지는 않을 것 같다. 허각 형·김지수·장재인·김그림 등과는 가끔 연락을 한다. 방송 끝나고 전체 모임을 한 후에는 제대로 얼굴도 못봤다."-'보이스 코리아'에 존박 친구 '샘구'가 화제가 됐다. "친한 사이는 아니다. 지인들끼리 아는 사이라서 지난 해 만나 밥을 먹었다. 샘구도 분명 절친하다고 말은 안했을 거다." -너무 진지해서 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도 못하겠다. "예전엔 무서웠는데 이젠 오히려 하고 싶다. 잘못된 내 이미지를 바로잡아야 하니까. 난 플레이보이도 아니고 끼있는 사람도 아닌데 '슈퍼스타K'를 하며 많이 부풀려졌다. 소박하고 내성적인, 진짜 존박의 실체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사진=뮤직팜 제공 2012.02.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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